로벌슨의 공백 by davidoff



흥미로운 기사가 있었습니다. 로벌슨의 부상 이탈 이후 썬더의 공수가 많이 안 좋아지고 있음을 지적하는 내용인데요, 한줄로 요약하면 리그 최악의 슛팅 효율과 최고의 수비를 보여주었던 로벌슨이 이탈하면서 공격적으로 상승이 되어야하고 수비적으로 하락이 되어야함에도 불구하고 공수 전반에서 수치가 하락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로벌슨의 공격 능력이야 NBA 선수들 중 최하의 스킬 툴을 가지고 있으며 슛팅 역시 좋지 못하다는 것이야 명백한 사실이고 그런 선수의 로스터 이탈로 인해 그보다 공격적으로 나은 선수들이 나머지 자리를 채웠을 때 공격지표에 상승이 있을 것이다라는 가정과 좋은 수비수의 이탈로 인한 수비지표가 하락할 것이라는 가정은 굉장히 합리적인 추측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로벌슨이 이탈했을 때 하락할 것으로 생각되던 수비지표는 실제로 감소되었지만 상승할 것으로 추측하던 공격지표 역시  소폭 하락했습니다.

로벌슨은 분명 리그 최악의 효율을 보이는 슛터였죠. 하지만 로벌슨에게서 파생되는 스크린, 컷인, 공격리바운드 참여 등 슛팅을 제외한 대부분의 궂은 일은 수치로 드러나기가 힘든 부분입니다. 아담스가 경기당 굉장히 부지런하고 솔리드하게 스크린을 걸어주는 선수이긴하지만 로벌슨 역시 경기에서 보였던 스크린의 수 역시 무시하지 못하는 수치였습니다. 결국 로벌슨의 이탈로 인해 생기는 수비적인 (-)를 로벌슨 자리를 대체한 아브리네스나 휴스티스 등이 공격적인 부분에서 (+)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겠죠.

수비적인 부분에서야 말할 것도 없습니다. 러스의 게으른 수비나 멜로의 태생적으로 모자른 수비를 적극적으로 커버해주며 죠지와 시너지를 내던 로벌슨의 이탈은 다른 어떤 선수로도 채울 수가 없는 부분일겁니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공백을 어떤 식으로 메꿀 것이냐를 놓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할 코칭 스탭의 영역인데 아직까지는 실망스럽습니다. 러스의 안일한 픽대처와 멜로의 느린 수비 반응을 로벌슨 대신 들어오는 아브리네스와 휴스티스, 퍼거슨이 메꿔주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공백을 시스템이나 선수들간의 협업으로 풀어주게 지도하는 것이 감독의 능력인데 아직까지는 효과를 못보고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덧글

  • Positive 2018/02/23 14:51 # 답글

    -아니 링크 저렇게 띄우는거 어떻게 하신 거에요? 이글루스 오래하면서 처음 봤습니다. 알려주세요 /*_*/~~

    -이 기사 마침 오늘 매니아에서 hiver 님이 원문해석 올리셔서 보고 온 기사네요.
    제가 그분과 대화중에 이 기사를 읽기전엔 이런 댓글을 달았었는데

    ""제가 아직 hiver님의 글은 못 읽었지만,곧 읽어보겠습니다.

    썬더는 좀 다른 맥락에서 봐야지 싶은건,썬더는 약간 특이한 구조의 팀인지라 로버슨의 수비기여도가

    어마함을 배제하더라도 공격에서도 로버슨 대신 누가 들어온다해서 공격이 확 좋아지긴 힘들다

    보거든요.왜냐면 그가 공격시에 걸어주는 스크린의 충돌력이 상대 수비수에게 주는 부담도 있고

    그가 새깅당해 벌려주는 공간이란걸 활용함에 있어서 조지나 멜로는 별로 원래 구애를 안받는 타입이기도

    하고요.오히려 로버슨이 없다해서 그를 대신해서 나올 선수의 공격력이 의문인데 휴스티스/퍼거슨 모두

    로버슨보다 더 슈팅시도도 적고 경기당 득점이 떨어졌기 때문에,1차 스탯상으로만 봐도 공격에선

    보이지 않는 스페이싱확장과 오프볼 공헌도에서 오는 위력이 감가상각 0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수비는 엄청 차이가 클테고요.(로버슨의 존재자체가 서버럭 같은 선수와 공존을 위해 설계-역할부여된

    선수라 저는 보기 때문에 로버슨 없으면 썬더는 당연히 타격이 큰 팀이라 봐요)"""


    위 댓글 달고 ,기사를 실제 읽고 보니 기사 자체가 약간 비교시 설정을 잘못한 부분이 있어 보여요.
  • davidoff 2018/02/24 10:45 #

    제가 이글루스 앱을 사용해서 글을 작성 중인데, 어플에 있는 외부링크 삽입을 이용해서 주소를 복사해 붙여넣으니 저렇게 뜨네요 :)

  • Positive 2018/02/24 16:23 #

    아 이글루스 앱이 있었죠.한번도 안 써봤는데,그걸 이용하면 저리 뜨는군요.
    이글루스는 링크 걸면 글속에서 처리 방식이 마음에 안 들었는데,저렇게 하면 가시성도 좋고 괜찮네요.
  • Positive 2018/02/23 14:54 # 답글

    뭐냐면 로버슨이 없을시의 100챈스당 선수들 득점효율을 비교했던데,사실 로버슨이 있건 없건
    4인방을 제외한 1자리에서 뛰는 로버슨/퍼거슨/후에티스는 슈팅 기회자체가 거의 동일하거나 로버슨 보다 못하거든요.
    그 자리에서 뛰는 선수들의 로버슨 부재기간동안의 FGA를 보면 로버슨보다 덜 던진적도 있을정도고요.
    (일반적 예상대로라면 로버슨이 빠지면 수비는 빵꾸나도,그 자리에서 뛰는 다른 선수들의 득점시도나 득점 자체가
    좀 늘어야 하는데,실제론 그렇지 않단 점을 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고요)

    로버슨이 잘하는 일을 못해주면,당연히 로버슨이 못하는 일 (3점 스페이싱이나 점프슈팅)을 반대급부로 해줘야하는데
    슈팅시도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사실 로버슨이 있을때보다 나을게 없어지는 거죠.
    그래서 저 기사에서 로버슨 없을때 조지나 러셀의 공격효율 비교자체는 사실 적은 샘플 사이즈에서 오는 문제라 보고
    외려 폴 조지가 경기당 3~4개 더 던지며 잘 넣은 효과가 더 유의미한 요소라 생각합니다.
  • davidoff 2018/02/24 10:57 #

    언제나 높은 식견덕분에 많은 깨달음을 얻습니다, 댓글 정독했습니다.

    빌리 도너반 감독은 조합을 찾고 있는 것 같아요. 로벌슨이 공격에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는 퓨전을 하지 않는 이상 좀 어렵죠. 러스-죠지-멜로-아담스 곁에서 효율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조금이라도 잡아줄 수 있는 밸런스 있는 마지막 선수를 찾고 있는 중인데, BD가 워낙 고집도 있고 이런 저런 실험도 많이 하는 감독이기도 하고 나쁘게 말하면 순발력이 엄청 떨어지는 감독이기도 해서 딱히 아직까지는 그러한 실험의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능력이 아주 없는 사람은 아니라고 믿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보려고 합니다만, 걱정이 되는게 사실이기도 합니다. 로벌슨이 만들어주는 공격에서 생산성이나 궂은 일들이 휴스티스가 대체하기는 약간 부족하고 로벌슨의 기여 이외의 영역에서 공격에 도움이 될만한 자원인 아브리네스나 그랜트같은 경우는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이 많아요.

    또한 요즘 멜로를 3번 스팟에 두면서 러스-죠지-멜로-그랜트-아담스의 라인업으로 게임을 클로징하는 경우가 꽤 있는데 수비가 아주 보기 고약할정도로 엉망이되더군요. 특히 러스, 멜로의 수비 구멍들을 메우기 위해 아담스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픽 대처가 이뤄지지 않고 게으른 수비를 자주 보여주는 러스를 상대가 집중공략하면서 균열이 많이 생기고 상대방 입장에서는 손쉽게 생깁니다. 러스가 게으른 픽대처로 인해 팀의 수비 플랜을 스위치로 잡은 것 같은데, 심하게 스위치로만 일관해서 대응하면서 아담스가 미스매치의 희생양이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아담스가 안쓰럽고 안타깝기도 하고 그럽니다. 러스의 수비는 의지문제라보기에 더 답답하지만, 플옵에 가서는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하고 행복회로를 돌려보기도 합니다.

    댓글에서 말씀 주신 것처럼 로벌슨의 부재가 생기면서 죠지의 공격 기여도가 상승했고 슛팅 갯수 역시 상승했는데, 이게 러스-멜로의 결장때문에 늘어난 급부인지 로벌슨의 이탈로 생긴 죠지의 공격기여도 상승인지는 조금 샘플이 더 쌓여야할 것 같네요. 죠지가 공수에서 부담을 지고 있는 양이 상당한데, 행여나 부상이 오지는 않을까 크게 염려가 많습니다. 여러모로 썬더 경기보는게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 Positive 2018/02/24 16:35 # 답글

    저는 기본적으로 ,러셀의 공격특성이 구성원을 꾸리기 진짜 힘든 캐릭터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슈퍼에이스를 가진 이상
    정규시즌에선 시너지내는게 애초에 불가능할것이다가 시즌전 예상이였습니다.다 건강해도 50승 내외일거라 봤고요.
    대신 이런 기질을 가진 에이스를 가지고 팀구성을 극대화한 상태에서 폴조지급 2옵션이 들어온 팀은 플옵에선 무척 강할거라
    생각했고요.(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감독이 와도 정규시즌엔 큰 시너지를 내기 힘들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대신 플옵에서 쥐어짜내는 싸움이 날때
    이런 기질의 팀은 상대를 멘붕시킬수 있는 공수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서 강점이 있다 보고요.

    만약 멜로가 아닌 다른 선수를 3옵션으로 구했다면 정규시즌엔 나을수도 있지만,멜로가 가진 원투 아이솔 미드레인지가
    또 슛을 만드는 과정까진 조지나 러셀보다 나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플옵에선 더 괜찮을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생각을 달리 하고 지켜보시면 좀 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러셀이 수비기여도 높이는 작업을 저렇게 선택적으로만 한다면
    정규시즌은 어차피 누가 뭘 해도 전 다를거라 보지 않습니다.멜로 자리에 키크고 릴리스 빠른 장신 캐치 슈터가 있었다면 정규시즌엔 좀 더 이겻을 차이정도가 있었을거라 보고요.
    플옵가서 멜로가 공격에서 흥분했을떄 찬물 미드레인저 역할만 좀 해주고,수비에서 로버슨 돌아와서 꽉 쪼아준 에너지레벨을
    벤치 멤버들이 좀 유지시켜주면서 차륜전으로 상대 진빼면 아직도 저는 강팀상대로 플옵에서 꽤 위험한 존재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Positive 2018/02/24 16:34 # 답글

    여담으로
    저는 시즌전에 슛메이커 3인방을 연루시키는 전술로 어제 골스가 쓴 더블(스태거)셋처럼 3명이 픽앤롤 하고
    윅사이드는 교차스크린 하는 방식을 예상했는데.실제론 더 복잡하고 유익한 호크셋이 나왔었죠.
    이런걸 보면 코칭스탭 역량도 낮지 않게 봅니다.아무리 전술이 좋아도 실행하는 선수가 말을 안들으면 그건
    답이 없는건데.폴조지 공수 적응도나 패턴 열어주는 방식등을 보면 전 나쁘지 않다 봐요.

    문제는 플옵 다전제에서 멜로가 얼마나 해주느냐가 (수비손해를 덮어줄 공격부분) 관건이 될듯 싶고
    에너지레벨을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지 싶습니다.로버슨은 없으면 절대 안되겠고요.

    남은 시즌 잘 지켜봅시다.
댓글 입력 영역